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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생활

친구가 찍어준 사진

상큼한 김선생 2009. 12. 15. 22:55

제주도에 왔다 간 친구 미니홈피에 내 사진이 있을까 싶어 들어가 보았다. 사진이 있구나. 그때 생각이 나네.

11월 29일

친구가 신혼여행으로 제주에 왔다. 내가 부산에 못 가서 좀 미안했지만, 신혼여행을 제주로 왔으니 어차피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날 보기로 하고서는 전화를 끊었다. 고기국수 사주고, 커피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시간 뺏는 건 아닐까 살짝 고민 되었다.

11월 30일

저녁에 봐야 시간 낭비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심 때 보기로 했다. 렌트한 차를 찾고 바로 보자면서…. 친구한테는 신산마루(신산공원 동네)에 있는 국수마당으로 오라고 했다. 나는 바로 뛰어갔다. 집에서 뛰어서 10분 안쪽 거리, 다행스레 내가 먼저 도착했다.

잠시 국수집 앞에 앉아 있는데, 누가 건너온다. 친구 부부다. 인사를 하고 국수집으로 들어갔다. 친구의 남편은 다른 국수를 먹을까 했지만, 친구가 고기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고기국수를 시켰다. 다른 거 시켜서 나눠먹어도 괜찮을텐데.

나는 다 먹었다. 친구 부부한테는 양이 꽤 많았나보다. 하긴, 나고 가끔 국물을 남길 때가 있다. 저녁 거하게 먹고 야식으로 먹을 때(웃음). 중면에 고기가 얹어져 있고, 양이 많긴 많다. 다 먹고, 시간이 괜찮냐 물었더니 어차피 쉬러 왔다며 괜찮다길래 I카페로 가자고 했다.

운전은 친구가 했다. 평등한 부부구나. 길을 안내해서 I카페로 갔다. I카페는 구석에 있다. 구석 구석 들어갔는데 주차장에 자리가 좀 있었다. 사람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입구 구석에 있는 테이블 빼고는 다 차 있었다. 월요일부터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기홍씨 어떡해요. 오늘 갑자기 손님도 많고 바쁘네.”

어떡하지? 어쨌든 왔으니 돌아 갈 수도 없어, 입구 구석 자리에 잠깐 앉아 있었다. 일단 물 마시고 잠시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내 사진을 찍어주었다. 다들 날아다니고, 바쁘다.

자리가 났다. 나름 괜찮은 자리였다. 앉아서 커피를 시켰다. 커피를 시키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친구 남편하고 나름 잘 맞았다. 사회 이야기도 하고, 뭐 이것 저것 친구가 지루해하지 않았을까? 살짝 미안했다.

현재 위치와 목적지 까지 어떻게 가야하는가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내 아이팟 터치로 다음 지도를 실행시켜 보았다. 로드뷰까지 활용하니 참 재밌었다. 친구 남편이 군복무를 제주도에서 해서 그 위치를 찾아 로드뷰로 보는데 얼마나 기뻐하며 재밌어 하던지 나까지 흐뭇했다.

시간이 꽤 지났다. (아무리 쉬러 왔으니 여유 많다고 해도) 친구 부부 여행을 방해할 수는 없어 집에 가기로 했다. 염치 불구하고 집 근처까지 얻어타기로 했다. 거의 다와서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도착했다. 집까지 얼마 멀지 않아 거기서 내렸다. 친구 남편도 따라 내려서 인사했다.

주유소 직원들은 살짝 놀랬던 것 같다. 주유소에서 갑자기 내려 인사를 하다니. 그렇게 헤어지고 천천히 걸어갔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쯤 친구도 기름을 다 넣고, 횡단보도 근처까지 차를 몰고왔다. 다시 한 번 인사하고 친구 부부는 임항로를 타고 서쪽 해안도로를 향했다.

12월 15일

사진 세장이 붙어있다. 에이 떼기 귀찮아. 근데, 사진 잘 나왔네. 사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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