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상큼한 김선생의 이야기 (297)
상큼해서 괜찮아
고향에 왔습니다.
멀리 멀리…까지는 아니고, 진주에서 한참을 지내다 제주로 왔습니다. 해야할 게 많네요. 며칠 푹 쉬고, 이것 저것 해봐야겠습니다. 복잡합니다. 친구한테 이것저것 부탁하고 왔는데 너무 미안합니다. 여자친구한테는 더 미안합니다. 텅 빈 방을 대신 좀 치워달라고 부탁하는 짓을 했으니… 그리고 자꾸 힘들게 하고, 혼자 있으려고만 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오늘 비행기에서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약 원래 잘 안 먹는데 너무 많이 아파서 먹었습니다. 많이 울어서 머리가 아픈 건지, 앞으로가 복잡해서 아픈 건지… 조금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자마자 살이 많이 빠졌다고 걱정하는 할머니의 말씀에 목이 메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짐을 풀고 좀 쉬다 제사집에 갔습니다. 머리 갖고 한 소리 하시는 할아버지,..
일상속에
2008. 12. 29.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