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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해서 괜찮아
7월 한 달간 본 영화 이야기.
7월에 본 영화 총 12편. 7월 2일 에바로드 - 덕질하는 오덕이 아니라, 목표 지향적 인간을 보았다. 7월 5일 테이크 쉘터 - 현실에만 충실한 것은 정상. 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미래에 대한 망상으로 자신만의 대책을 갖는 것은 비정상. 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눈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은 이인증에서 벗어나려는 강박의 표현을 위한 인물 같고. 이인증은 신경증이 아니라 대중적 현상 같다. 주관은 사라지고, 객관을 가장한 주관과 주관을 가장한 객관이 남은 세상에서. 7월 13일 코스모폴리스 -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출구는 없다. 오로지 스스로에게만 충실하려는 죽음을 예감한 남자의 이야기. 자본도 월가도 시위도 생명..
문화생활/영화보고
2013. 8. 1.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