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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해서 괜찮아
커피도 마셔본 사람이 마신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커피도 마셔본 사람이 마신다. 감별능력 이딴 것 말하는 것 아니다. 취향은 겪어본 사람에게만 허락하는 것이라는 말. 나는 어릴 때 커피를 참 재밌게 마셨다. 밥 숟가락으로 커피 둘, 설탕 둘, 프리마 하나. 초등학교 4, 5학년 쯤에 그랬던 것 같다. 잔치집 커피라 부르는 그 달달한 커피에 반해서 똑같이 해 먹어봤다. 이때 커피는 단지 색깔있고 특이한 향의 달달한 음료였을 뿐이었다. 그냥 설탕물 처럼 밍밍한 것도 아닌게 부드러운 재밌는 음료. 물론 이때까지 원두커피? 말도 못 들어봤다. 커피란 원래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중,고등학교 때 즈음하여 원두커피라는 것을 처음 겪어봤다. 어머니께서 원두를 사용한 커피메이커라는 것을 구입하신 덕에 조금 마셔봤다. 향도 좋고, ..
문화생활/커피향기
2008. 12. 25.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