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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해서 괜찮아
손님이 이렇게 하면 안되는 건가? 내가 좀 진상 같다.
누가 뭐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자격지심이 든다. '손님이 좀 많이 까다로우셔서…'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가? 나는 제일 가까운 곳이라 더 잘 되어서, 더 맛있게 만들기를 바라기 때문에 말을 하는 건데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분명 까다롭다. 그건 별개의 문제다. 맛난 음식을 먹기위해 일부러 찾았는데 더 잘해야겠다는 말 없이, 비싼 커피값을 내고 까다롭다는 소리 듣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 커피애호가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단점을 이야기 하는 건데 까다롭다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할 이야기는 아니다. 그래도 내게 접근하기 좋은 곳이 거의 없기에 일부러 이야기를 다 하면서 몇 번 더 가고 있다. 가는 것이 점 점 더 힘들어진다. 따로 여분을 만들어서 맛 보며 커피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아니고, 만..
문화생활/커피향기
2009. 1. 2.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