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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해서 괜찮아
마지막 날
오늘은 서귀포 가는 날이다. 이제까지 서귀포에 애들 플루트 수업하러 간 날 중에 가장 특별한 날이다. 그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는 돈이 한 푼도 없다. 돈을 어떻게 하지? 마침 어머니가 부엌에 계셨다. “엄마 나 3만원만 빌려줍써(빌려주세요). 오늘 마지막 날이라부난(날이라서) 애들 뭐라도 좀 사주잰(사주려고) 햄수다(합니다).” “어, 알았져(알았어). 강사료 받으면 엄마신디는(엄마한테는) 뭐 맛있는 거 사줄거냐?” “뭐 사드리카마씀(사드릴까요)? 생각해봅써(생각해보세요).” 점심을 먹고 다른 것을 준비하는 것이 있어서 글을 좀 썼다. 어제 하던 것을 마무리하는데 왜 이렇게 글이 마음에 안 드는지 자꾸 고쳤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벌써 2시 40분. 간신히 마무리 했지만..
일상속에
2009. 12. 9.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