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투표 안 했다고 입을 닥치라는 것은 파시즘! 본문
2008년 4월 9일에 치루어진 18대 총선은 결과만 보면 한나라당의 과반, 친박연대와 한나라당 탈당파(친박 무소속 연대 등)의 유의미한 세력화, 민노당과 창조한국당의 생존과 실낱같은 희망, 46%라는 역대 최악의 투표율로 요약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공천 파동과 정책과 공약도 감추거나 부각되지 않는 선거전 등 감정 배출 밖에 없는 선거였다.
이명박을 도와달라는 말 하나 밖에 할 말이 없는 이명박당을 자처하는 무능한 ‘떼법’쟁이 한나라당과 견제할 야당을 만들어달라고만 하며 비전 제시 없는 ‘안습’ 민주당. 박근혜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엄한 사람까지 한나라당 처럼 만들어버리는 사조직 친박연대와 살아서 돌아가겠다며 독자 출마한 한나라 탈당 무소속 출마자들. 스스로 수습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들의 20석은 강력하다고만 이야기하는 민노당과 준비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선거를 치루어 맥이 빠져버린 진보신당. 문국현에만 의존하는 1인 정당을 못 벗어난 ‘전국정당’ 창조한국당과 애초부터 똑같은 이회창 1인정당에 ‘충남’ 정당 밖에 안되는 자유선진당(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선거과정에서 보인 것이 이러니 투표 할 맛이 날까? 물론 나는 투표를 했다. 지역구 민노당(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과 정당투표 13번 진보신당을 선택했다. 제주 출신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며 대학원생인 나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한나라당 등 범 보수(자유선진당, 친박연대, 한나라당 탈당파 등 자칭 우파들)는 4.3 명예회복에 나서지도 않으며 오히려 4.3위원회를 폐지하자고 하며 4.3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있기 때문에 제외. 통합민주당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한미 FTA 추진 등 미운털이 박혀 제외. 남은 정당이 여러 개 있지만 별 정책도 없고, 내 상황과 맞지 않아서 제외, 그나마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는 ‘진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정당을 생각하니 민노당과 진보신당. 민노당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지역구에서 찍을 사람이 그 밖에 없어 찍었다.
물론 나처럼 이렇게 쓸데 없이 많이 고민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다들 감정 배출 밖에 없는 선거에 무슨 고민이 나올 수 있을까? 거기다가 그 감정 배출도 유권자만 못 하게 하니 재미 없어서 누가 선거에 관심을 가질까? 괜히 감정 배출해서 벌금형 받거나 바보 되느니 저 혼자 고고한 한 마리의 학이 되어 풍류를 즐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선거가 끝나서도 감정 밖에 남지 않았다. 투표 하지 않았다고, 정치에 대하여 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만 터트릴 자격이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투표한 이들이 투표 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만 터트리지 말라고 감정을 쏟아내어 정치적 의사표현을 막을 권리는 없다. 뿐만 아니라 투표율을 높일 방법도 되지 못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의 실현을 위해서도 옳은 방법이 아니다. 투표하지 않은 이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얼마나 될 지 모르는) 감정밖에 없는 선거에 질린 이들에게 감정만 쏟아 부어대지 말고 선거에서의 다른 의사표현의 방법을 주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앞으로 불만 터트리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진보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투표한 이들의 이상의 실현을 위해 그들을 설득고, 독려해야한다. 무조건 하지 않으면 자격 없다고 몰아붙이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다. 투표하지 않은자가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니들은 불만 터트리지 말라는 건 미래를 생각하면 똑같은 어리석은 선택에 불과하다.
제 본래 블로그 http://www.mediamob.co.kr/yugwif/ 에도 똑같이 올렸습니다.
이명박을 도와달라는 말 하나 밖에 할 말이 없는 이명박당을 자처하는 무능한 ‘떼법’쟁이 한나라당과 견제할 야당을 만들어달라고만 하며 비전 제시 없는 ‘안습’ 민주당. 박근혜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엄한 사람까지 한나라당 처럼 만들어버리는 사조직 친박연대와 살아서 돌아가겠다며 독자 출마한 한나라 탈당 무소속 출마자들. 스스로 수습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들의 20석은 강력하다고만 이야기하는 민노당과 준비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선거를 치루어 맥이 빠져버린 진보신당. 문국현에만 의존하는 1인 정당을 못 벗어난 ‘전국정당’ 창조한국당과 애초부터 똑같은 이회창 1인정당에 ‘충남’ 정당 밖에 안되는 자유선진당(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선거과정에서 보인 것이 이러니 투표 할 맛이 날까? 물론 나는 투표를 했다. 지역구 민노당(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과 정당투표 13번 진보신당을 선택했다. 제주 출신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며 대학원생인 나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한나라당 등 범 보수(자유선진당, 친박연대, 한나라당 탈당파 등 자칭 우파들)는 4.3 명예회복에 나서지도 않으며 오히려 4.3위원회를 폐지하자고 하며 4.3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있기 때문에 제외. 통합민주당은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한미 FTA 추진 등 미운털이 박혀 제외. 남은 정당이 여러 개 있지만 별 정책도 없고, 내 상황과 맞지 않아서 제외, 그나마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는 ‘진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정당을 생각하니 민노당과 진보신당. 민노당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지역구에서 찍을 사람이 그 밖에 없어 찍었다.
물론 나처럼 이렇게 쓸데 없이 많이 고민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다들 감정 배출 밖에 없는 선거에 무슨 고민이 나올 수 있을까? 거기다가 그 감정 배출도 유권자만 못 하게 하니 재미 없어서 누가 선거에 관심을 가질까? 괜히 감정 배출해서 벌금형 받거나 바보 되느니 저 혼자 고고한 한 마리의 학이 되어 풍류를 즐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선거가 끝나서도 감정 밖에 남지 않았다. 투표 하지 않았다고, 정치에 대하여 말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투표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만 터트릴 자격이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투표한 이들이 투표 하지 않은 이들에게 불만 터트리지 말라고 감정을 쏟아내어 정치적 의사표현을 막을 권리는 없다. 뿐만 아니라 투표율을 높일 방법도 되지 못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의 실현을 위해서도 옳은 방법이 아니다. 투표하지 않은 이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얼마나 될 지 모르는) 감정밖에 없는 선거에 질린 이들에게 감정만 쏟아 부어대지 말고 선거에서의 다른 의사표현의 방법을 주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 앞으로 불만 터트리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진보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투표한 이들의 이상의 실현을 위해 그들을 설득고, 독려해야한다. 무조건 하지 않으면 자격 없다고 몰아붙이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다. 투표하지 않은자가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니들은 불만 터트리지 말라는 건 미래를 생각하면 똑같은 어리석은 선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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