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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보고

Zeitgeist를 보다

상큼한 김선생 2009. 11. 25. 22:36

어제밤 갑자기 시대정신(Zeitgeist)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뭘 다루었는지 기억이 안났다. 단지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것 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찾아보았다. 플래시로 재생하는 사이트라면 다운 받는 방법이 있으니 자막입혀진 것을 찼다가 구글비디오에 올라온 것을 찾았다. 구글비디오는 iPod/PSP 용 동영상 다운로드를 지원했다. 다운로드 받고 아이팟에 넣고, 오늘 서귀포에 왔다갔다하는 차 안에서 보았다.

영화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1부는 “The Greatest Story Ever Told(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엄청난 이야기)”, 2부는 “All the World's a Stage(전 세계를 무대로)”, 3부는 “Don't Mind the Men Behind the Curtain(커튼 뒤의 사람들)”이다. 1부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 2부는 9/11 테러에 대한 이야기, 3부는 미국을 지배해 온 금융자본 이야기다.

1부는 기독교인들이 보기 껄끄러운 내용이다. 기독경의 상징이나 다른 신화에서 차용해 온 이야기들을 다루었기 때문이다. “태양신 숭배 사상”의 복사였다는 내용이 주였다. 자연현상이 신화로써 어떻게 세련된 상징으로 변화되는지 보여주었다.

소설 “모차르트”가 떠올랐다. 어째서 이집트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 다큐멘터리 덕에 조금은 이해했다. 태양신 숭배와 숫자로서의 상징. 프리메이슨의 의식 등 약간 이해했을 뿐이다. 아주 약간…

2부는 9/11 음모론이라면 음모론이고, 진실이라면 진실인 그런 내용이다. 화씨 9/11이나 루즈 체인지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이 있었다. 증언과 증거를 주로 나열했다. 화씨 9/11과 루즈 체인지에서 보았던 내용이 주였지만, 짧고 깖끔해서 좋았다.

3부는 미국 독립 전쟁의 배경, 그리고 1900년대 초의 미국의 경제 문제에 대한 뒷 이야기, 그리고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돈 벌이를 하고자 하는 금융자본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이 정의롭지 못한 나라라는 것은 알았지만 미국 금융자본이 나치를 지원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3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열한 사실들이 아니었다. “언론을 무조건 믿지 말라.”는 것이었다. 영화의 끝부분에 스스로 사고하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금융자본이 가장 원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은 영화의 내용이 아닌, “나는 과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받아들이는가?”였다. 한 때는 너무 몰랐었기에 마구 이야기 했고, 한 때는 너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기에 마구 이야기했었다. 과연 지금의 나는 어떤가?

주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가 아니라고 할까봐, 잘못되어 있을까봐, 실수할까봐 겁이나서 말도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르면 배우거나 공부하면 된다며 후배들한테 잘난 척 이야기하던 나는 뭘까? 나는 생각대로 행동하는 사람일까?

어휴… 반성하다보면 좀 더 나아지겠지. 적어도 생각 없는 사람이 되지는 않겠지

아래는 시대정신을 볼 수 있는 구글 비디오 링크와 동영상이다. 동영상이 재생되는 부분 밑을 보면 “다운로드 - iPod/PSP” 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클릭하면 재생되고 있는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mp4형식으로 동영상은 H.264, 사운드 AAC 코덱을 사용한다.

Zeitgeist(시대정신)-한국어자막

아래는 시대정신 2편이다. 난 아직 안 봤다.

Zeitgeist Addendum(시대정신 2) - 한국어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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