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커피를 맛있게 먹고 싶다.
진주 있다가 제주와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커피 볶는 카페. 아직 단 한 곳에만 두 번 가봤는데 강배전으로 볶는다고 볶았는데 속이 좀 타버리고, 기름이 다 빠져나와 산화가 진행되는 상태의 커피였다. 어제 마신 것은 과테말라와 만델린, 둘 다 상태는 별로 안 좋았다. 과테말라보다 만델린의 상태가 더 좋긴 했다. 오늘 마신 것은 케냐AA와 예가체프. 케냐 AA는 진짜 심했고, 예가체프는 먹을만 한 정도였다. 어제는 알바생만 있었고, 오늘은 사장님이 있었다. 주워들은 것이 많은 까칠한 시어머니같은 잔소리쟁이라 가서 맛없다고 틱틱대고 그랬다. 그래도 그냥 말 없이 가는 것은 가게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 그런 것은 싫기에 이 말 저말 다했다. 저 사람 자존심 따위보다 저 사람 커피가 좋아지는 것이 내가 더 맛있는..
문화생활/커피향기
2008. 12. 31.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