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마지막 용사
1. 용사는 술을 얼큰하게 마시고, 술집 문을 열었다. ‘어차피 내일은 일 없는 날이니, 밤바다 구경이나 좀 하자.’ 천천히 바다를 향하는데, 웬 여자 둘이 용사를 향해 다가왔다. 뭐지 하면서 그냥 지나가려는데, 용사를 계속 쳐다본다. 용사는 기분이 껄끄러워 따지려고 고개를 돌렸다. “쵸과으내와구아” ‘이거 무슨 소리야?’ 용사는 당황스러웠다. “네?” “쵸과내와구가” 이상한 느낌에 한 여자의 눈을 쳐다봤다. 텅 빈 눈빛. ‘미친 사람인가? 말을 잘 못하나? 돈이 필요하나? 돈 없는데’ “미안해요,. 돈 없어요.” “에푸낙시소” ‘무슨 말이야?’ 용사는 이들을 뿌리치고, 바다를 향했다. 스물 스물 이상한 기운에 섬찟했지만, 별 일 없겠지 생각한 용사는 그냥 주욱 걸었다. “츄과으내와가” “쵸과내와구가” ..
문화생활/연필흔적
2012. 10. 18.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