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상큼해서 괜찮아

어린이 보호보다 분노가 우선인가? 본문

세상보기

어린이 보호보다 분노가 우선인가?

상큼한 김선생 2009. 6. 13. 02:23

슬프다. 아직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뭘 고치자는 것은 일부에 해당할 뿐.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누구의 죽음이냐에 따라 차별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는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더불어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운동. 어린이의 죽음에 대해서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보다 분노가 우선이다.

살인 사건 하나 터질 때마다 「사형시켜야 한다.」, 「그 놈이 죽인 방식대로 똑같이 죽여야 한다.」, 「더 잔인하게 죽여야 한다.」, 「공개 처형해야 한다.」, 「사형 집행이 안되니 문제다. 어서 사형을 해야 한다.」등의 소리가 더 크게 나온다. 영원히 복수의 복수 사슬을 만들자는 것인가? 자신이 직접 살인자가 될 생각인가? 사형을 자신이 직접 집행하는 것이 아니니 별 문제가 아니라는 말인가?

일시적으로 어린이를 보호하자는 관제 데모나 하며 사진 찍어 언론에 내보내는 짓. 언론으로 선동하며 분노만 쏟아내게 만드는 기사 작성. 어떻게 살인을 저지르고 어디를 어떻게 했는지 중계해주는 기사 작성 등 이런 것 좀 안 하면 안될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모든 독자·시청자가 다 슬레셔 무비, 스너프 필름 마니아도 아니고 쓸 데 없는 부분에 너무 선정적이어서 막상 어린이에 대한 관심은 사라지지 않는가?

그렇게 범인만 분석하고 사망 원인만 분석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건의 원인을 다른 쪽으로 바라보고 어린이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피의자든 피해자든 모두의 인권을 짙밟지 말고 그런일이 덜 발생하도록 매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나? 그 대책을 먼저 세우고, 경찰은 경찰대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어린이 희생자를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겠는가?

「사형제 반대하여 살인자 인권만 보호하는 인권위를 해체하라」는 분도 있었다. 어이가 없어서…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사형 집행인과 결제자의 죄책감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인권을 보호하는 것인가? 또한 자신의 의견을 반대한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다. 잘못된 것은 그런 반대 의견을 인정않고 도덕적·사회적 책임을 씌워 없애려는 것이다.

누군가를 도와주면 바보되는 사회. 책임을 피하기 위해 도와주지 않으려고만 하는 사회. 들끓어 처벌하라는 의견만 있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는 어린이가 안전할 수 없다. 앞으로 모든 어린이의 안전을 생각하기보다 당장의 때려 죽일 놈만 생각하는 사회.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을까? 다시 또 때려 죽일 놈이라고 욕만 할텐데?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더 구축하자. 살인자를 죽이거나, 돈을 들여 시설을 구축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회와 어른들의 책임감과 보호의식이 더 좋은 해결 방법이다. 물론 교육은 당연한 것이다.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맥스 윈도? 실체만 있고, 진실은 없다.  (0) 2009.07.07
세포 분열을 막아라!  (0) 2009.06.13
[나름 유머]니들은 불법이야!  (0) 2009.06.11
충혼묘지에서  (0) 2009.06.06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  (0) 2009.05.24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