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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폐인

상큼한 김선생 2009. 11. 23. 22:05

“신발 사자.”

아, 귀찮은 자식들. 바빠 죽겠다는데 신발을 사달라고 난리야. 빨리 무기를 사서 먼저 달려간 동료들과 합류해야 하는데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야 급하다고 급해!”

간신히 신발 가게에서 떼어놓고는 무기를 사러 달려갔다. 무기 가게가 보이지 않는다. 아까 온 곳으로 되돌아 왔는데 왜 안 보이지?

“네 놈들 때문에 시간만 끌고 무기는 못 사고 이게 뭐야?”

내 말 따위 신경도 안 쓴다. 이놈의 호빗 둘은 웬수다. 웬수.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했다. 저 놈들을 제외하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도 부족한데…. 아씨, 잘못하다 끝까지 못 가는 거 아냐? 할 수 없다. 그냥 끌고 가자. 무기는 어차피 못 살 것 같으니 그냥 끌고 가자.

“야, 얼른 가자. 안 가면 나 혼자 간다?”

그제서야 나를 따라오려고 한다. 시간이 없다. 바빠 죽겠는데 내가 점 점 느려진다. 누군가 나를 잡아 당긴다. 빨려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헉 헉.”

꿈이었다. 꿈에서 깨는 게 무슨 빨려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깼으니 정신을 좀 차려야지. 그러고보니 아까 꿈이었던가? 수행평가 때문에 H와 통화했었는데…. 전화를 확인해보니 깨면 연락 주라고 문자가 와 있다. 통화도 했다. 비몽사몽간에 통화했구나. 젠장;

통화한 시간은 오전 11시 반 쯤. 문자가 온 시간은 오전 8시 반 쯤. 지금 시간은 오후 1시 반… 아악! 잠도 일찍 잤는데 이게 뭐니…. 또 폐인이 되어가고 있구나.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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