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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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뭐 특별한 일 없을까?

상큼한 김선생 2009. 11. 29. 21:27

“뭘 좀 배우시는 건 어떠세요?”

뭐 특별한 일 없을까 하는 내 말에 그가 답했다.

“흠…”

“저 분은 세 가지를 하세요.”

“네?”

“세 가지를 배운다구요.”

“아…”

“목공, 미술, 커피 이렇게 세 가지 하세요. 그러니깐 뭘 좀 배우면서 모르는 사람들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도 괜찮겠네요. 근데 뭘 배울지 그게 또 고민이네요.”

솔직히 다 문제 없다. 문제는 내게 돈이 없다는 거다. 12월에 강사료 받아봐야 얼마 안 될텐데, 아무 계획 없이 뭘 배운다면 금방 돈이 없어질 거다. 계획 했던 것도 있는데… 파이썬(루비 온 더 레일즈 였나?) 공부하기, 커피 많이 볶아보기, 책 많이 읽기, 곡 쓰기 등…

젠장, 다 사람을 안 만나도 되는 거다. 사람을 만나서 활동하는 게 없다. 앙상블 활동하는 거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은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것… 아, 돈…

며칠 또 방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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