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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뭐 어쩌겠어.

상큼한 김선생 2009. 12. 4. 21:04

으으으으… 일어나기 싫었지만, 정신은 점점 말짱해졌다. 시계를 보니 9시 30분이 조금 안 된 시간이다. 당연히 지금은 볼 수 없을 시간이다. 언제나 10시부터 발표를 한다. 조금만 더 누워있어야지. 추운데 괜히 다른 것 하면서 놀기도 싫으니 그냥 이불 속에 있어야지.

10시 5분 쯤 됐나? 노트북을 열어보니 10분이 다 되어 간다. 사파리로 접속했더니 확인을 할 수 없다. 할 수 없이 가상머신을 켜서 윈도를 띄웠다. 나이스(인지 네이스인지) 페이지를 통해 들어가야만 합격자 명단을 볼 수 있었다. 젠장 귀찮게!

엑셀파일을 다운 받고, 무거운 한/글 뷰어로 열었다. 번뜩 수험표가 생각나 가방을 찾아 수험표를 꺼낸 후 “음악, 음악, 음악.” 중얼거리며 스크롤 버튼을 굴렸다. 32… 쳇; 한끝 차이다. 내 앞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은 합격했다. 난 떨어졌다.

제일 먼저 연락온 것은 소심재이 E였다. “합격했나??”라는 간단한 문자 한 통. “아니, 떨어졌다”며 답을 보내고 나서 트윗에 한 줄 뿌렸다. 어머니는 누구와 통화 중이었다. 5분 쯤 후 동생한테서 문자가 왔다. “형 수고핸(수고했어) 다음 기회도 이시난(있으니깐)..^^”.

사랑의 인사가 울려퍼졌다. 내 전화 벨소리, 동생한테 온 전화다. 대구 음악 커트라인이 112.5점이랬다. 젠장… 전공 만점을 받아도 0.5점이 모자라는 점수다. 에효… 그러고는 아버지한테 전화했다. “나 떨어져수다(떨어졌습니다).” “할 수 없주(없지).”

진짜, 뭐 어쩌겠어 이제 6수지 뭐. 올해 많이 아팠는데도 이만큼 해준 나 자신한테 박수를 보내줘야지.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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