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12월 11일 뉴스보고 잡담. 본문
1. 「"사교육, 꿈도 못꿨지만"…당당히 서울대 합격」
내가 좀 많이 까칠한가? 이런 뉴스 싫다. 앞으로 입학사정관제의 방향을 가늠해 볼만한 사례라니. 다른 합격생들의 사례까지 분석해야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어려운 사람이 합격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 사례 하나만을 이야기해서 무엇 하겠다는 것인가? 사회 구조적 문제로 안되면 끌어줄 방법을 찾아야지 이 사례만 부각하면 앞으로는 달라질 게 없지 않나? 개천에서 용나면 용만 바라보지, 개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는 다 안 보잖아.
2. 「백혈병 딛고 서울대 합격 안지애양 」
백혈병을 치료하고 서울대 합격했다는 이야기다. 만약 서울대가 아니라 다른 어디 지방대였다면 뉴스에 났을까? 지방국립대 나와서 자격지심에 이야기하는 거다. 풋!
그나저나 백혈병 치료 종결 진단을 받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건강한 대학 생활 하길 바란다. 건강해야 뭐든 한다.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아무 것도 안된다. 건강해서 꼭 꿈 이루었으면 좋겠다.
3. 「서울대 수시합격 고교 전국 879곳」
그래서 어쩌라고? “특히 고3 재학생을 기준으로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10개군에서 11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경북 군위군과 영양군, 영덕군, 충북 괴산군, 전남 신안군, 전북 장수군 등 6개 군은 10년 만에 합격자를 냈다.” 서울대 출신 내는 지역은 위너? 못 내다 내면 장하고? 이딴 것도 기사가 되니 원…
오늘 아주 서울대 특집이네
4. 「MB, 이건희 사면할까… 靑 “국민 정서 고려 내주초엔 결정할 것” 」
국민 정서 고려한다면 4대강 먼저 안 하면 되겠네. 언제부터 국민 정서 “따위” 고려했다고 그러는 거지? “IOC 위원이었던 이 전 회장이 사면 복권돼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제일 중요하구나? 세계 대회 몇 번만 더 유치하다간 재벌은 잘못해도 법원에 갈 일 없어지겠네. 쳇!
5. 「외고 개편안, '사교육 우려' 확산」
입학 사정관제 또 나온다. 또 1번과 같은 사례 언론에 우르르 띄우고 숨겠지?
6. 「임태희 노동 '단체교섭권-행동권 제약' 논란<종합>」
「이 의원은 또 복수노조 시행시 모든 조합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쟁의 행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 한나라당 개정안 조항이 노조의 파업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해당 조항은 파업을 원하지 않고 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두려워하는 소수를 위한 것"이라며 "오히려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주의의 수호자 납셨다. 파업으로 인해 소수에게 압박이 들어오면 그걸 막아줘야 노동부지. 아주 민주부 장관, 사용부 장관으로 불러달라고 하시지.
7. 「'말많은' 광화문광장 스노보드 대회 개막 」
광장은 모든 시민을 위한 것일리 없잖아. 꾸미기 좋아하고, 실적 좋아하는 그들을 위한 것이잖아. 그게 광장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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