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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은 정운찬 총리

상큼한 김선생 2009. 11. 15. 23:22

무릎꿇은 정운찬 총리와 허남식 부산시장

우리 정총리님께서 큰일 하셨습니다.

자국민이 죽고, 괴로워해도 별 뭐도 없던 분이, 일본 관광객이 사격장에서 사고로 사망하자 무릎까지 꿇었습니다. 생명에 경중이 없음에도 누가 죽으면 원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무릎을 꿇고, 누구는 장례도 못 치루고 있는데 참 존경스럽습니다. 하아…

만약, 일본이 아닌 개발도상국 국민이 와서 사고로 사망해도 똑같을까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건가요? 사고의 원인도 밝혀지기 전에 벌써부터 무릎까지 꿇고 사과할 필요 있을까요? 일본의 문화를 배려하기 때문이라면, 용산의 주민들은 한국의 문화도 배려 못 받는 건가요?

한 나라의 총리라는 사람이 저렇게 쉽게 무릎 꿇으면 우리는 뭐가 되는 건가요? 자국민한테는 꿇을 줄 모르고, 외국인한테는 꿇을 줄 아는 이런 총리는 누구를 위한 총리인가요? 씁쓸합니다.

생명에 경중은 없습니다. 정총리는 생명에 경중이 없음을 알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