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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연필흔적

내용이 중요한 건데…

상큼한 김선생 2009. 12. 16. 23:59

일일일문 31일(이 글까지 포함하면 32일째가 되겠군)을 달성했다. 일이 없으면 애써 일을 만들려고 했고, 예전 일이라도 떠올리면서 썼다. 그것도 안되면 뉴스 링크 걸어놓고 잠답까지 했다. 그렇게 하면서 글을 조금씩 쓰다보니 조금 지쳤다. 오늘은 글 쓸 거리를 떠올리기가 힘들다.

할 수 없이 가만히 앉아 잡지에 넣을 글을 생각하고 찾다보니, 문득 의천도룡기 생각이 났다. 몇 달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재미있게 읽었는데, 문체나 구성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글은 이것 저것 다 설명하는 바람에 더 길어졌고, 시간의 흐름에 따르기만 하는 심심한 구성을 가졌다.

댕 하고 울리는 것이 있었다. 어쨌든 재미있게 읽었다는 게 중요한 것인데, 나는 창작하면서 재미 이전에 기교만 따졌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 기교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용인 것을. 그래서 내가 소설을 쓴다 쓴다 하고서 10년이 넘게 못 쓰고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잡지에 실을 것으로 생각한 중에 동화와 소설이 있다. 중/장편이든 단편이든 실어볼 생각이었다. 안 되면 남의 글이라도 얻어서 대신 실을까 했는데 방금 깨달음으로 직접 써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0일 넘게 어떻게든 글을 만들어왔으니 어떻게든 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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