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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심판에 심판당한 민주주의

상큼한 김선생 2010. 6. 4. 23:51
반민주, 표현의 자유 억압, 사대강 사업(대운하) 강행, 북풍 몰이 등 등의 이유로 MB를 심판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근데… MB심판론은 MB를 심판하는 대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심판했다.

노회찬이 사퇴 안 한 것 그게 그렇게 큰 문젠가?

사퇴를 종용하고 강요하는 게 민주주의인가?

반민주 세력을 몰아내자면서 반민주적인 행태를 하는 게 민주주의인가?

괴물을 이기기 위해 괴물이 되어야 한다고?

민주주의를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반민주를 해야 한다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노회찬은 3.3%를 득표했고

한명숙은 0.몇% 차이로 당선되지 못하고 오세훈이 당선됐다.

그래서 노회찬이 오세훈을 도와준 한나라당 2중대라고?

그래서 진보신당 폭파하라고?

그래서 노회찬 민주당 입당하던가 정치 그만하라고?

정치적 소신을 꺾으라는 것이 민주주의인가?

그토록 원하던 표현의 자유인가?

민주주의는 결과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민주적이었다는 것이 어디있나?

결과적으로 민주적이었고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

민주집중제 같은 헛소리다.

민주집중제가 민주주의냐? 파시즘이고, 민주 포기, 표현 포기지.

민주적 과정이었다는 것은 있어도 결과적으로 민주적이었다는 것은 없다.

지금 노회찬이 문제라고 노회찬이 나쁜놈이라고 떠드는 것은 결과적으로 민주주의가 아니었다며 독재자보고 민주주의의 화신이라고 찬양하는 꼴이다.

지금 봐라.

서울시장 선거 이후 노회찬 까기로 누가 심판 당했는가!

노회찬?

웃기지마라 민주주의가 심판 당했다.

감정에게,

민주당에게,

노무현 팔아먹는 이들에게,

비지론에,

진보 몫 나중에 준다는 사탕발림에,

반민주 수구꼴통 심판에게,

민주주의가 심판 당했다!

당신들이 민주주의를 심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