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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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살고 싶은 사람들일 뿐입니다.

상큼한 김선생 2009. 5. 19. 00:10

30원 참 별 것 아닌 돈이다. 그래서 그깟 30원 잘 떼먹는다. 기업 입장에서 노동자한테 주는 30원 별 거 아니다. 그래서 더 떼어먹으려고 한다. 지들한테는 별거 아니니깐… 근데 모았더니 지들 이윤이 조금 줄어드니깐 지들 이윤 조금 줄어드는 건 큰 모양이다.

제발 살고 싶다고, 살고 싶으니깐 협상 좀 하자는데, 그리고 저 세상 간 이의 넋을 기리자는 건데 왜 그렇게 못 되게 굴까? 5.18 기념식 축사 낭독할 때도 성장, 녹색 성장 지랄하고, 희생자들 넋 앞에서 할 말이 그것 밖에 없을까? 인간 대접 받고자 있었던 민주항쟁 희생자들 넋 앞에서!

살고 싶다. 살고 싶다고 저 목 메이는 외침을 뭘로 듣는 걸까? 왜침으로 듣고 왜구 쓸어버리듯 경찰력 동원해서 박정희 쿠데타 날을 기념한 것일까? 저들을 무너뜨리면 나머지 국민들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무너뜨리려는 걸까?

병원에서 5.18 기념식을 보는데 광주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과?트럼펫 솔로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 타는 목마름으로 외치는데, 그 노래 들으면서 한 총리는 안 찔렸을까?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의 최소한인 협상을 외치는데, 집회를 하는데…

내 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 속 치떨리는 노여움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네 이름을 남 몰래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만세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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