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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의 "호환성"은 MS 종속성 탈출이 아닌 심화

상큼한 김선생 2009. 7. 8. 17:58

티맥스 윈도의 MS윈도 어플리케이션 "호환성" 때문에 몇 몇이 MS왕국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 그 희망, 헛된 희망이다. MS윈도 코드를 계속 따라해야 하는데 어떻게 MS를 벗어날 수 있을까? "호환성"이라는 것은 앞서나간다는 것이 아니라 앞서 한 것에 종속된다는 의미에 가까운 말 아닌가?

민주당이 한나라당하고 똑같은 정책을 내세우면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표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 표를 받는다고 한들 민주당의 존재 자체가 의미 없는 일 아닌가? 민주당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으로 바꾸어봐도 마찬가지다. 뭐 지역정당 안 벗어날거라면 알아서 하겠지.

국제 표준이 아닌 "호환성"에 목을 매는 것은 앞으로도 그 코드를 더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 따라해봐야 따라하는 것 뿐. 뛰어넘을 수는 없다. 뛰어넘으려면 독립해야 하는데, 독립은 "호환성"을 포기한다는 이야기. 그러면 그 "호환용 제품"이 필요한가? "호환성" 때문에 구입한 건데… MS를 벗어나기는 커녕, MS를 더 모시는 꼴이 될 것이다.

두고보면 알 것이다. "호환성"에만 목매게 되면 싼 것만으로는 절대 벗어날 수 없는 한계에 갇힌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올 것이다. "호환성"만을 목표로한 기술의 진보는 "호환성"을 벗어날 수 없으니까.

같은 말을 한 글에서 계속 반복하는 나도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