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두 명
열 명 중 겨우 둘이 왔다. 그것도 둘 중 하나는 내일 제학력갖추기평가 때문에 공부하러 간단다. “하다 가라” 해도 가야한단다. “알아서 해라” 10분 넘게 그러고 있다가 결국 아이는 갔다. 나 수업할 거라고 버스 타고 한 시간이나 걸려서 왔는데… 비참했다. ’나 따위 아무 것도 아닌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학기의 출석률은 꽤 낮았다. 최근에는 열 명 중 3~4명. 그러다 오늘은 정말 심했다. 그 아이가 가버린 덕에 겨우 한 명…일 뻔 했는데, 다행스레 한 명 더 왔다. 그래도 비참하긴 마찬가지였다. 이번 학기를 기준으로 오늘까지 19번 수업중 1/5도 출석 안 한 애가 셋, 1/4도 출석 안 한 애가 둘… 차라리 하기 싫거나 시간 안 돼서 안 나올 거면 이름을 빼고, 하고 싶어하는 다른 학생..
일상속에
2009. 11. 18.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