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뭘까?
병원에서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 달콤하게 볶은 F카페의 커피가 생각났다. F카페는 멀어서 그 동네에 일 없으면 잘 가지 않는 곳이다. 밖에 나왔더니 추워서 ‘가지말까?’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아는 분이 그 근처에 가셔서 차를 얻어타고 카페 앞까지 갔다.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바에는 손님이 없었다. 웬일이지? 손님들이 없는 건 아니었다. F카페는 테이블보다 바에 손님이 많은 카페다. 덕분에 바에 여유롭게 앉을 수 있어 좋긴 했지만 오늘따라 좀 특이했다. 바에 앉아 드립커피를 주문하고 둘러보았는데 사장님이 보이지 않았다. “사장님 안 계시네요?” “사장님 밖에 나가셨어요. 요즘 밖에 자주 나가세요.” 바에 손님 앉길 권하는 사장님이 안 계셔서 바에 앉은 손님이 없는 모양이다. 잠시 후 내 앞에 하리오 드..
일상속에
2009. 11. 18.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