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해서 괜찮아
환상적인 커피 하와이 코나
그저께 오즈비에서 마신 커피 맛이 잊혀지질 않는다. 4~5천원 짜리 커피 몇 잔을 마시는 것 보다 비싸지만 이 1만1천원짜리 커피 한 잔이 더 만족스러웠다. 아는 향이 별로 없어 향을 말하기가 뭣하지만, 환상적인 커피가 없다는 말… 이제 더 이상 안 믿는다. 환상적인 커피는 이렇게 있었다. 오즈비 사장님의 표현 그대로 맛이 서서히 그러나 두껍게 피어나는 맛이었다. 아주 민둥산 처럼 보이는 그래프를 그리는데 나도 모르게 절정을 맛 본다. 오르가즘 같은 강렬함은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고급 쵸코우유를 떠올릴만큼 부드럽고 진한 향이 서서히 피어나서 나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남는 부드러운 토종꿀 향기와 단맛… 한 두 세시간은 여운이 남아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환상적인 맛... 나는 딱히 어떤 커피를 정..
문화생활/커피향기
2009. 5. 15. 20:54